제로웨이스트 브랜드의 마케팅 언어 분석 “친환경”이라는 말, 정말 믿어도 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 속에서 너무 흔하게 쓰이고 있는 “친환경”이라는 단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파고들어 보려고 해요.

“친환경”이라는 말, 정말 기준이 있을까?

놀랍게도, 국내에서는 “친환경”이라는 단어에 대한 법적 정의나 엄격한 기준이 거의 없습니다.
즉, 제품에 ‘친환경’이라고 써도, 실제 환경에 얼마나 이로운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 예시 1: 종이 포장재의 함정

어떤 브랜드는 제품 겉면에만 재생지를 쓰고, 내부는 여전히 플라스틱 용기로 되어 있어요.
겉포장만 보면 친환경 같지만, 전체 포장재 중 실제 친환경 재질 비율은 10%도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 예시 2: '친환경 감성 문구' 마케팅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같은 문구를 자주 보셨을 거예요.
이런 표현은 마음을 울리지만, 실제 수치나 인증 없이 사용되면 그린워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인 척 마케팅하는 행위입니다.
예쁜 포장, 감성적인 문구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아래 기준을 꼭 확인해보세요.

• ✅ 공식 인증 마크가 있는가? (USDA Organic, FSC 등)
• ✅ 정량적 정보가 명시되어 있는가? ("50% 재생 플라스틱 사용")
• ❌ 모호한 표현만 반복되는가? ("지구를 위한 선택", "에코 감성")
• ❌ 포장만 친환경이고 내용물은 기존과 동일한가?

친환경 vs. ‘포장만’ 친환경?

예를 들어 종이 빨대나 고체치약 같은 제품들이 실제로는 재활용이 어렵거나,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진짜 친환경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 신뢰할 수 있는 진짜 친환경 브랜드 추천

실제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며 사용해 본 브랜드 중 친환경을 시스템으로 실천하는 브랜드 몇 곳을 소개할게요.

• 동구밭 – 발달장애인과 함께 만드는 고체비누. 전성분 투명 공개
• 지구샵 – 다회용기 배송, 리필스테이션 운영
• 리필리 (Refeely) – 종이팩에 담긴 세제, 플라스틱 절감 시스템 운영 [공식홈페이지]

이 브랜드들은 단순히 말뿐인 친환경이 아니라, 제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있어요.

맺으며

이제부터는 “친환경”이라는 말이 붙었다고 무조건 믿기보다는, 브랜드의 시스템과 진정성을 함께 보며 소비하는 습관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진짜 친환경 소비는 단지 제품이 아닌, 우리의 눈과 선택에서부터 시작됩니다!